August

​ 며칠전에 스벅갔을때 :) 컵도 레드, 큐파도 레드, 마우스도 레드. 누가봐도 레드 덕후. 나 빨간색 참 좋아하는듯. 큐파는 언제봐도 예쁘다! 로지텍 마우스도 무슨 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빨강. 나 예전에 펄레드 풍선 좀 흔들던 사람. 내가 뭘 사면 항상 빨간색으로 사니까 동생이 여행가서 여권케이스 사올때도 빨간색으로 사왔다. 빨간색 지갑도 있는데 요즘 지갑을 잘 안써서... 큐파는 아직 유심을 안넣어서 들고 다닐때마다 핫스팟켜서 쓰느라 불편해서 내일은 꼭 유심바꾸러 가야지.

엔터키가 고장난 큐파레드는 환불받고 일주일을 더 시엔위에 잠복한 뒤에서야 조건에 맞는 매물을 구할 수 있었다. 나오는 매물은 많지만 중고라서 확실히 나에게 맞는 조건의 매물을 만나기는 쉽지가 않다. 타오바오에서 산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완벽히 새제품은 아닌 리퍼제품일게 뻔해서 그럴바엔 중고로. 색깔은 상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번에도 레드. 예뻐 :) 지난번엔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돌려보내는 바람에 가벼웠던거만 느꼈는데 1일날 받아서 며칠 써보고나니 확실히 클래식보다 '많이'가볍고 그립감 차이도 많이 나고, 키감도 차이도 많이 나고, 키패드 눌렀을때나는 소리도 다르다. 클래식과 큐파의 화면 크기 차이가 0.4인치로 알고있었는데 숫자상으론 큰 차이는 아닌것같아보이지만 사용해보니 그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

자전거타고 박사언니와 언니친구 만나러 가는 길. 바람 부는 날이라 공기도 좋고 하늘도 맑아서 사진 찍고싶었는데 바로바로 초록불로 바뀌는 바람에 가다가 빨간불 됐을 때 후다닥 찍었다. 손 시려서 제대로 초점을 안잡아서 덜 선명하지만 블랙베리 클래식 카메라 그래도 쓸만하다. 카메라 필터 어플 깔면 느려질까봐 깔지도 않고. 아이폰6 카메라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블베 카메라만의 느낌이 있다고 하더니 이런걸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드 큐파가 왔다.꼼꼼하게 포장되서 온 레드큐파. 상해에서부터 오느라 수고 많았어. 클래식을 만지다가 큐파 만져보니 매우 가볍고 무지 가볍고 몹시 가볍고 아주 가벼웠다. 키감도 독특하고 좋았다! 빨간색도 너무 예쁘고. 뭐가 깔려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그런지 반응도 매우 빨랐다! 기쁜 마음으로 와이파이에 연결하려하는데 왜 언어전환이 안되는거니...? Alt+Enter는 언어전환키잖아? 근데 왜 알트만 눌려? 왜 중국어만 써져???? 판매자한테 연락했더니 그럴리가 없다고 한다. bbve를 깔아서 테스트를 해봐야할것같은데 와이파이를 연결 못하고 있느니 마음이 더 조급해지고. 설마 고장은 아니겠지.... 기본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하면 키보드 언어도 영어가 제일 먼저 뜰테니까 영어로 바꿔서 와이..

블베 쓴지 일주일 좀 넘었나? 며칠이나 됐을까? 그동안은 조금 느리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참을만하다고 vpn안되는거랑 그것때문에 카톡 연결안되는거 빼곤 꽤 쓸만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키감이 너무 좋았다. 피쳐폰 쓸때의 그 느낌이 되살아 나서 너무 좋았다. 다들 클래식 키감을 괜히 칭찬하는게 아니였다. 진짜 좋아서였어.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핸드폰 도둑맞을까봐 전전긍긍하지않아도 되는것도 너무 좋았고. 생각보다 큐알코드 인식도 잘 되고, 위챗페이도 너무 잘 썼다. 하지만...오늘 오후엔... 너무했어... 나는 마음이 급하고 카페 직원분도 기다리시는데 위챗페이도 즈푸바오도 반응이 없었다. 왜 얼어버린거야!!!!!!!!!! 한참을 씨름하다가 결국 현금을 냈고.... 마트에서 또 똑같은 상황이...이번엔 현금도 ..

​ 나의 비비 _ 블랙베리 클래식 해녀복 무슨 색 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그냥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으로 했다. 그렇지, 카시오페아는 빨간색이지! 근데 냄새가 너무 심하다. 실리콘 냄새때문에 머리가 띵~ 아이패드 실리콘 케이스는 이렇게 냄새 안났는데ㅠㅠ 예전에 아이폰 처음 샀을때 잔뜩 지른 실리콘 케이스들에게서 나던 냄새.... 싸구려 실리콘케이스 냄새;;; 머리아파서 다들 안쓰고 넣어뒀는데; 블베는 키패드에 먼지들어가면 안좋대서 해녀복 씌웠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다른 케이스 사야하나 고민 된다. 유해물질이 있는게 아닌지 의심이 될정도로 냄새가 너무 나서 못쓰겠다는 후기글도 있었는데...; 이제 케이스 이것저것 사는거 너무 돈 아까워서 새로 또 사기 아까운데 일단은 검색 한번 해봐야겠다.

11월 10일 금요일 하루종일 자다가 급하게 저녁에 시장가서 고기사서 제육볶음 해먹고 귤 먹고 논문자료수집하러 병원으로 왔다. 오늘은 나만 피곤한게 아니라 같이 온 친구도 피곤하다고 하네. 내일이 11.11이라 벌써 피곤하면 안되는데. 조금 늦으면 품절이라 손이 빨라야한다. 나는 블랙베리를 사면서 11.11때 쓸 돈을 미리 다 써버려서 생활용품 몇개만 사고 끝내야지. 원래 이렇게 이상하게 찍히지않는데 대충 들고 찍었더니 흔들리고 난리다. 어두운 실내라 더 그런듯. 저번에 잃어버린줄 알았던 레블론 달리아를 패딩 주머니에서 찾았다:) 칠리도 없는데 마침 잘 됐다! 돈도 없는데 한동안 화장품 새로 사지말아야지. 아 오늘 너무 건조해서 눈도 아픈데 일찍 가자고해야겠다.

​​ 블랙베리 갖고싶어서 근 한달을 끙끙 앓다가 결국 사고야 말았다. 이것 저것 테스트 다 해보고 确认收货눌렀는데 컴퓨터하고 연결이 안돼서 한참 해맸다. 심장이 철렁. 문제있는 물건인가해서; 원래 SD카드가 없으면 그러는건지 어쩐건지 난리치다가 뭐 다른걸 깔고 하면 된다그래서 그거 깔아서 해보니 되더라. 중국에서 카톡 로그인하려면 vpn연결해야하는데 아니 이건 또 왜 안되는 건지. 모르는것 투성이다. 너무 어려워. 장난감이 아니야.

​ 원래는 북경에 단풍 구경을 가기로 했었다. 에서 중국 대표가 말한 북경의 향산공원은 중국 내에서도 단풍이 예쁘다고 유명하다. 하지만 단풍시즌에 너무 바빠서 북경 여행 계획은 그렇게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결국 그냥 학교 근처 나무들의 잎사귀가 빨갛게 노오랗게 변한 것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아쉬워 아쉬워.​ ​ 참 예뻤는데 육교 위 안전판때문에 좀 애매한 위치에서 애매한 자세로 찍었더니 영 별로다. 역시 눈으로 직접 봐야 훨씬 더 예쁘다. 자전거를 타고 그 사이를 지나갈때의 쾌감이란. 한국집에서는 단풍구경을 굳이 떠나지않아도 창문만 열면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데 이 곳에선 그렇지 못하니 너무 아쉽다. 우리동네엔 나무가 특히 더 적어서그런지 괜히 단풍에 더 집착하게 된다. 어릴 적 꿈꾸던 대학..

어제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않던 맥 칠리. 오늘 빨래 널려고 옷 털다가 립스틱 뚜껑이 떨어졌다. 설마... 아니겠지... ​ 세탁기 속에서 꺼내온 립스틱. 오 안돼ㅠㅠㅠㅠㅠㅠㅠ 쭈글쭈글.... 돌려도 돌아가지도 않고... 결국 힘으로 돌렸더니 어찌어찌 올라왔다. ​ 말려서 브러쉬로 써야지라고 생각했으면 그대로 두고 말렸어야했는데 돌려서 밑으로 내려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고장나서 이제는 올라오지도 않는다...; ​ 찌그러지는 바람에 뚜껑도 안 닫혀...... 이제 널 보내줘야할때가 왔구나ㅠ 어차피 거의 다 쓰긴 했다만.... 아쉬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