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

8월 (2019)

시타치타 2020. 12. 23. 02:55

8월 2일

그냥 바람이 조금 많이 부는 날인 줄 알았는데 태풍이었나 보다; 부러진 나무는 이틀 뒤 처리...가 되었다.

 

둘이 같이 다니는 모습 너무 귀여워서.

8월 4일

부지런히 물 챙겨서 성당 가는 차 안. 친한 언니가 챙겨준 애플티.

 

앨리스에서 점심. 날치알 크림 파스타.

 

다시는 내 돈 주고 더티커피 마시지 않으리. 맛있지만 먹기 너무 불편해.

8월 5일

박찬열 감동이야 정말로.

8월 7일

컵을 샀더니 햄버거를 주더라고요.

8월 13일

다 같이 하이허로 산책. 천진 역까지 걸어걸어.

8월 15일

나갔다 왔더니 자꾸 안아달라고 하던 사랑이. 그리고 이때까진 몰랐지.

 

이런 사고를 쳤을 줄이야. 빈 봉투만 덩그러니.

 

며칠 치 간식 다 먹음. 아 제발...................

8월 16일

털 깎자 얼른.

8월 17일

털 깎으러 가는 길. 약속시간 다 되어가는데 온 천지에 마킹하느라 바쁜 여사님.

 

결국 가방으로 소환.

 

샵에서 키우는 뚱보 퍼그. 한 살밖에 안됐다고... 책상 밑 저 자리가 침실. 코 골며 주무심.

그냥 빠박이로 깎을 거라 제일 싼 곳으로 왔는데 샵 이모님 성격은 너무 좋으셨으나 가게가 비위생적이었어;

8월 18일

사랑이네 집 안방에서 보이는 거실. 귀여운 스티치와 스폰지밥의 뒷모습.

8월 20일

늦게 자는 에리가 찬열이를 볼 수 있지.

8월 21일

딤디 추천 나바티. 저번엔 초코맛 먹어봤고 이번엔 치즈 맛.

개인적으로 나는 어릴 때 한국에서 사 먹던 웨하스가 더 취향.

8월 22일

리코 ff9d. 필름 카메라 구입. 필름도 있고 배터리도 있는데 이게 제대로 찍히는 건지는 판매자도 모르겠다고 해서 일단 한 롤만 찍어보려고 필름은 더 안 샀다. 기대!

8월 26일

25일에 사촌 동생들이 와서 26일 북경 여행 시작. 열심히 뛰었으나 기차 한번 놓쳐서 돈 날리고 피눈물.

798예술구가 서 본 찬열이.

 

중국에선 얼굴 인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고요. 알리페이.

 

숙소 근처 지하철역엔 극장이 있었다. 뭔가 복고스러운 간판.

8월 27일

고북수진 가는 버스 정류장 뒤로 저런 건물이 있더라. 무서워서 어떻게 건너냐...

 

버스 타고 두시간...까진 아니고 한 시간 반?정도 갔나...? 북경에서 두 시간 버스 타고 외곽으로 나갔는데 여전히 북경. 역시 중국이다. 대륙 스케일. 땅덩어리 정말 크다. 가는 길에 저런 멋진 풍경들이. 버스도 작았는데 가운데 통로까지 의자를 펴서 가득가득 채우는 건 좀 충격적이었는데 풍경은 멋있었음. 풍경만 멋있었음. 왜냐면 우리 옆과 뒤에 탄 승객들이 정말 비매너였거든. 버스 타면서 냄새 풀풀 나는 음식 들고 타는 건 또 뭐야... 멀미 안 하고 잘 가서 다행이었지 아니면 ...

 

내릴 땐 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내리고.

 

다시 북경으로 갈 땐 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탄다. 저녁 9시 막차.

 

고북수진 매표소 스벅 앞 놀이방에 곰돌이가! 곰돌이 안에 엑소가! XOXO !!

 

고북수진 정말 예쁘고 좋았는데 아이폰6로는 버겁더라고. 요즘 내 폰 다 허옇게 찍혀서 그 예쁘다던 영순염방에서도... 예쁜 곳에선 동생들의 좋은 폰으로. 정말 오래 걸어야 하니 신발은 편한 걸로. 그리고 편한 사람들과 가야 함. 튼튼한 허리, 튼튼한 다리는 어디서 안 파는지.

 

딤디픽 카페에서 본 펭귄. 군대 간 내 펭귄 생각나서 눈물 날뻔했네. 눈물 나기 전에 찍었어. 보고 싶어.

 

고북수진 + 사마대 장성 야경 티켓을 샀다. 비쌌지만 걸어 올라오는 건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장성일 거라 생각하지만 내리고 한참.. 아주 한참을 걸어야 도착. 사람은 많고 길은 좁고. 힘들게 도착한 사마대 장성. 사람들이 아는 만리장성의 모습은 보수 이후의 모습이라 원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사마대 장성은 아직 보수가 되지 않은 원래의 모습을 가장 많이 유지하고 있다고 함. 담이 없다 담이. 이걸 어떻게 만들었다는 거야. 대단하다 대단해. 엄청 위험함. 무지하게 위험함. 난 다리가 후들거려서 못 올라가겠더라.

 

엄청 멋있었는데 역시나 아이폰6는... 아이폰 11 야간 모드 부럽다.

 

다들 위로 올라가던데 난 올라가는 건 가다가 포기하고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없다. 담. 안전장치.

 

계단에 담이 없기 때문에 양 사이드에 곱게 앉아서 야경 구경. 더 늦으면 버스 타기 힘들 것 같아서 후다닥 사진 찍고 일찍 케이블카 타러 갔다. 한국인들 엄청 많았는데 학교 프로그램으로 온 대학생들도 많았고 여행사에서 오신 어르신들도 많았다. 계단 앞에서 길막 하시면 안 되고 안 올라가실 거면 계단 빈자리에 앉아계셔야지 안전한데 어르신들 사진 찍으시느라 길막하셔서 뒷사람들이 못 들어와가지고 안전요원이 한국인 가이드 찾으면서 엄청 화냄.

 

동생이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찍은 고북수진.

8월 28일

역시나 딤디픽 버거집.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싼리툰에 있는 꽤나 유명하고 고급 진 버거집이었다. 인당 100원 조금 안되는 가격. 맛은 있었는데 비쌌음.

 

응 커피!! 드디어 마셔봤다. 응 커피 라떼.

 

중국은 우유가 맛이 없어서 라떼도 좀 밍밍한데 응커피는 무슨 우유를 쓰는지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비싼 값하는 커피. 왜 다들 맛있다고 하는지 알겠더라.

 

이화원. 내 폰에서만 안 예쁘게 나온 거지 진짜 가서 보면 물 반짝반짝 윤슬이 아주 멋있다. 깨끗한 물은 아니지만 반짝거리는 윤슬과 멀리 보이는 불향각까지 장관이 따로 없다.

 

하늘색 되게 예뻐서 찍었는데 ...

 

유람선 타고 집에 가는 택시 기다리면서 광장무 구경.

8월 30일

동생들 공항에 데려다주고 지하철 타고 따위에청에서 내렸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그립톡 구매. 역시나 우리 펭귄 생각나서 산 펭귄 그립톡.

8월 31일

추석 앞두고 세일하길래 샀는데 진짜 추석엔 더 싸게 팔더라.. 에라. 렌즈 부자 됐다고 좋아했드만.

클라렌 투명 원데이는 나하고 맞는지 매번 낄 때마다 건조함 때문에 고생했는데 컬러렌즈는 건조함도 이물감도 없이 잘 썼다. 렌즈미보다 더 편하게. 수지그레이 내 찰떡 렌즈. 한동안 렌즈 살 일 없겠다. 그래도 雙11때 또 구경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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