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继续加油↖(^ω^)↗

시타치타 2021. 5. 24. 22:55

자낳괴의 다시 시작하는 #블챌 #오늘일기

​네이버 욕을 그렇게 해놓고 다시 또 블챌을 시작한 이유는 따로 없다. 

돈 준대요. 15000원. 저번에 3일 하면서 1000원 줬다고 이번엔 11일 하고 15000원 줌.

 

아무튼,

그동안 나는 hsk 시험도 보고, 화분도 사고,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 드레스도 고르고, 감기에도 걸렸다. 그리고 오늘은 브리타 필터를 갈았고 내일은 당근 거래하러 간다.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러간다고 할랬는데 준면이 백현이 전역일은 왜 이리도 많이 남은 건지 모르겠다. 백현이 군대 간 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부터 전역 타령을 하냐고 하지 마세요. 아니 진짜 준면이 언제 나와.. 빨리왕ㅠㅠㅠㅠ

5.5 어린이날

어린이날에 집에 손님이 와서 나는 자리 비워주느라 스벅 갔는데 세상에 스벅에 자리가 하~나도 없더라. 이미 음료까지 다 샀는데... 깜박하고 꺼내지 못한 텀블러에 음료를 옮겨 담고 청파맨션으로 갔다. 청파맨션 유자 아메리카노 정말 사랑해요. 5000원의 행복.

내가 좋아하는 뚜레쥬르 얼그레이 크림빵. 뚜레쥬르 지나갈 때마다 사 먹는데 난 그냥 먹는 것보다 딸기 올려진 게 더 좋더라.

그리고 나는 계속 이 상태.

5.6

올 것이 왔다.

그날이 왔다.

대한민국 어떻게 아직도 분단국가냐ㅠㅠㅠㅠ

백현 없는 백현 생일 파티. 몸 건강히 잘 다녀와...

슬픈 생일파티. 초대 손님으로 우리 집 니니니랑 내 부적 경수.

사진 삐뚤어진 건 내 마음이 삐뚤어져서 그래. 어떻게 생일날 데려가냐.... 백현이 생일이니까 스쿨푸드. 여자 둘이서 저거 겨우겨우 다 먹음. 아닌가 저거도 남겼나? 국수까지 시켰으면 그대로 다 남겼을둣. 백현이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낌. 백현이 보기보다 많이 먹어서 진짜 신기함.

밥 먹고 삼각지 바우 카페 다녀왔다. 바우 커피 두 잔이요. 달달한 흑임자 라떼로 우울함을 삼키고. 카페 안에 공간이 협소해서 우리는 근처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했다.

생각해 보니 백현이 군대 보내고 전쟁기념관이라니 .. 사람들 없는 곳에 앉아서 커피 한 잔하고 전쟁기념관 밖에 전투기 구경. 전투함도 보고 전차도 보고. 전쟁기념관에서 제일 재밌는 건 물고기 구경. 꽤나 재밌게 구경하다가 저녁 먹으러 갔다.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한국인. 고추기름 들이마셔서 기침 겁나했다. 이런 시기에 기침이라니. 민망해서 얼른 밥 먹음. 밥 한 숟가락 먹고 나니 기침 멎음.

곰탕 먹고 힘내서 2023년까지 잘 기다려봐야지. 기다리다 보면 중간에 준면이도 전역하니까...

5.11

투썸 가서 공부. 새로 공사해서 의자 냄새가 아직도 남아있었음... 새로 뽑은 관광버스 의자 냄새같이 머리 아픈 냄새. 그래도 참고 먹었... 아니 참고 공부했다.

아이스박스만 보면 이제는 세상에 없는 사촌동생이 생각난다. 예전에 딱 한 번같이 먹었는데 두 번도 아니고 딱 한 번 먹었는데. 그때같이 먹었을 때 참 기분이 좋았나 아이스박스만 보면 동생이 보고 싶어져.

5.13

공부하러 가는 길에 컨디션 별로 안 좋아서 큐업 하나 사먹고. 찬 거 마시고 에어컨 바람까지 쐐서 그런가 몸 더 불편해져서 공부 얼마 못하고 그냥 집으로.

영양제보다 더 큰 힘이 되는 내 아이돌. 카페에서 저거보다 웃겨서 혼자 키득키득ㅋㅋㅋㅋㅋㅋㅋ

아픈 와중에도 기분은 좋았어.

5.14

시험 전날. 달달구리로 힘내려고 시그니처 초콜릿에 샷 추가 헤이즐넛 시럽 추가 에쏘 휩 변경. 그동안 나는 중국에 오래 살았으니까 6급 정도는 쉽게 보겠지.. 하는 자만심을 가지고 살았나 보다. 처음엔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는데 목표가 점점 낮아지다 못해 끝에는 합격은 가능할까...? 하는 정도까지. 시험 하나가 사람의 자존감을 이렇게 떨어트려놓다니. 이런 거 하나에 흔들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봐도 내가 못하는 것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나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만 같다.

5.15

우리 집 외국인 동생이 끓여준 죽 한 그릇과 응원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시청 시험센터로. 순화빌딩인가 그랬던 거 같음. 시험 앞두고 뭐라도 더 보고 싶었는데 집중도 안 되고 시험 시작하면 물도 못 마신 대서 책은 안 보고 물 열심히 마시고 잠을 못 자서 라리올리 영양제 한 병 쭈욱 마시고 고사장 들어갔다. 시험 시작하고 나면 긴장이고 뭐고 문제 푸느라 정신없어서 아무 생각도 안 들어. 생각 같은 거 했다가는 듣기 문제 놓친다. 그렇게 열심히 했지만 정말 망친 거 같아서 기가 팍 죽은 채로 집으로. 씻고 화장하고 친구 만나러! 생일날 선물 받은 섀도 팔레트 첫 개시. 친구 드레스 고르는 거 구경 하고 커피 마시고 저녁 먹고. 시험 끝나고 친구 만나서 노니까 기분이 좀 풀리더라. 친구 결혼식 전까진 꼭 취뽀 해서 축의금 벌어야지.. 하고 다짐 또 다짐.

5.19

부처님 오신 날이라 사촌 동생 만나서 동생 과제 도와주고 해방촌에서 커피 마시고 숙대에서 저녁 먹고 효창공원 지하철역까지 같이 걸어갔다. 효창공원 근처에 있는 순천 기사 식당. 서울에서 순천을 발견할 때마다 반가워서 사진 찍어둔다. 집에 가고 싶어ㅠ

5.21

20일 새벽부터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몸살감기가 제대로 와서 고생했다. 오전 오후 내내 아무것도 못 먹고 있다가 저녁에 약국 문 닫기 전에 나가서 갈근탕 두 포 사 왔다. 푹 자고 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21일은 몸은 안 아팠지만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계속 자고. 저녁에 약 먹으려면 죽 먹어야 하니까 배달시킬랬는데 이미 식당들 다 문 닫아서 결국 편의점. 인스턴트 죽 원플원해서 여러 개 사 왔다.

5.22

생일 축하해🐰🤍

22일에는 그래도 머리 아픈 것도 많이 괜찮아져서 다시 살아남 ㅠㅠㅠㅠ 서른 넘어서는 감기도 잘 안 낫네ㅠㅠㅠ

5.23

일산 놀러 가려고 나왔다! 우리 동네 장미🌹순천 집 장미가 그립다...

다시 서울 돌아와서 환승할 버스 기다리는 중! 남대문 안녕!!! 내가 서울에서 남대문을 보며 집에 가고 있다니. 아직도 어색해. 난 여전히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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